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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단장 박동원 뒷돈 녹취록.. 이거 실화??

프로야구 구단 단장이  FA를 앞 두고 있는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과연 진실인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정석 단장 박동원 뒷돈 녹취록 사건

장정석(50) KIA 타이거즈 전 단장이 박동원(33·LG 트윈스)과 연장 계약 협상 도중 수차례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요구 사항은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뒷돈 요구한 장정석 단장은 누구

넥센 시절의 수완과 경험을 인정받았다.

선수에서 은퇴 이후 1군 기록원을 시작으로 매니저, 운영팀장, 그리고 감독까지 지냈다.

선수들을 키워내는 넥센의 운영기법을 지켜보았고, 감독으로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켰다.

야구해설가 2년도 그의 커리어를 빛냈다.

프런트와 현장을 두루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장정석 단장 박동원 뒷돈 녹취록 사건 내용

장정석 단장은 지난해 후반기 원정 숙소에서 자유계약신분, FA를 앞둔 박동원을 불렀습니다.

향후 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장 단장이 키움 감독 시절 제자였던 박동원에게 계약 조건을 빌미로 억 단위의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전 요구는 한 번이 아니었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박동원은 대화를 녹음했습니다.

2022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얻은 박동원은 원 소속팀이었던 KIA와 협상을 벌였다.

최종 결렬을 선언한 뒤 LG와 4년 65억 원에 계약했다.

KIA는 2022시즌 도중 박동원과 다년계약을 추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장 단장은 시즌 중 다년계약 추진 과정에서 2차례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원은 개인적으로 KIA 모그룹에 관련 내용을 제보한 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도 해당 내용을 알렸다.

선수협은 지난주 박동원이 제공한 녹취 파일을 듣고 이를 다시 KIA 구단에 제보했고, KIA는 이날 징계위원회를 개최하는 것과 동시에 해당 내용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장정석 단장 뒷돈 요구한 박동원 인터뷰

박동원은 지난해 시즌 후 KIA의 연장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11월 21일 LG와 4년 65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찜찜함이 남았고 결국 3월 초 직접 행동에 옮겼다.

박동원은 (KIA 소속이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장정석 단장에게 원정 숙소에서 2~3차례 제안(뒷돈 요구)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에 열중해야 된다는 생각에 답을 주지 않았고, 그 뒤로 한 번 더 제안을 받고 계속 고민하다가 팀을 옮기게 됐다"

 

 

 

장정석 단장 박동원 뒷돈 녹취록 사건 선수협 회장 인터뷰

"박동원은 '과거에는 어땠을진 모르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KBO리그에 경종을 울리고 싶어했다"

"3월 초 KIA 구단주에게 박동원 본인이 직접 메일을 보내고, 나와 함께 논의했다"

박동원이 장 단장과 대면 과정에서 직접 녹취한 파일을 선수협에서 확인한 결과, 내용은 꽤 직접적이고 구체적이었다.

"박동원도 (키움) 감독이자 스승이었던 장 단장에게 이렇게 한다는 것에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바로잡아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했고 빨리 해결하고 싶어했다. 우리가 더 빠르게 나설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회장실에 그런 제보는 비일비재하다 보니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장 단장과 관련한 추가 제보가 있었냐는 질문에 장 사무총장은 "박동원 외에 (뒷돈 관련) 제보는 전혀 없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추가 대응은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사실과 다른 방향으로 사건이 흘러간다면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장정석 단장 박동원 뒷돈 녹취록 사건 김종국 감독 인터뷰

김종국 감독은 "소식을 듣고 하루종일 마음이 무거웠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단 모두가 더욱 합심해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정석 단장 박동원 뒷돈 녹취록 사건 기아 구단 대응

KIA 구단에 확인한 결과 최준영 대표이사가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 주였다. 이때부터 구단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준영 대표이사 차원에서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갔고 28일 징계위 소집, 29일 장 단장 해임이 결정됐다.

KIA는 “품위손상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 조치했다. 구단은 지난해 모 선수(박동원)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주 받은 후 사실관계 등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사실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KIA는 “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며 사과문도 발표했다.

구단은 “최근 불거진 장정석 단장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KIA 팬 여러분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구단 임직원 및 선수단의 준법교육에 더욱 힘쓰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